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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 사퇴…태양광 사업 차질 우려한듯

김형욱 기자I 2018.11.27 11:14:31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7일 사퇴했다.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회사의 태양광 사업 차질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 사장 측이 전날 밤늦게 사직 의사를 밝혀와 이날 오전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 사장은 올 2월 농어촌공사 사장에 취임한 이후 저수지 등에 7조원대의 대규모 수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그가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난 2016년 이후 설립하고 현재까지도 측근이 운영해 온 Y에너지가 때마침 태양광 사업 진출을 추진하며 논란이 일었다.

최 사장은 Y에너지는 보좌관과 가족 생계를 위한 영세 업체이고 태양광 사업 실적이 없는 만큼 농어촌공사의 태양광 사업 입찰이 불가능하다며 둘의 상관관계를 적극 부인했으나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그가 사직한 것도 이번 의혹이 농어촌공사의 태양광사업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사장은 이 외에도 전주지검으로부터 형인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를 도왔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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