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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댓글조작' 경공모 회원 6명 추가 입건…총 44명

김성훈 기자I 2018.06.18 11:31:21

김경수 당선인 소환 여부 ''특검과 협의''
이명희 이사장 구속영장 재신청도 검토

지난11일 이철성 경찰청장이 서울지방경찰청 선거경비상황실을 방문하여 선거경비상황 대책을 듣고 있다. (사진=경찰청)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가 활동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을 추가로 입건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8일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자료를 통해 “지난주 경공모 회원 6명을 추가로 입건해 현재까지 피의자는 총 44명”이라고 밝혔다. 피의자 44명 중에는 김씨를 비롯해 앞서 구속한 핵심 관련자 4명이 포함된다.

이 청장은 “최근 특검팀으로부터 수사기록을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고 기록을 인계하는 방식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특검팀 요청이 있으면 인력을 파견하는 등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댓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50)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지난해 19대 대선 전 김씨에게 김 당선인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진 송인배(49) 비서관 소환 계획에 대해 “특검과 협의할 것”이라며 “특검 수사 개시 때까지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울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상해의 위험성 등에 대해 보강수사 중이다”며 “이후 신병처리에 대해 재검토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청와대가 이르면 이번 주에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는 없다”면서도 “정부의 조정안이 발표되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충실하게 반영된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의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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