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관계자는 3일 “미 태평양사령부 3함대 소속인 칼빈슨호가 독수리훈련(FE)에 참가하기 위해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칼빈슨호의 한반도 전개 이후 4월 초 한미 양국 해병대의 연합상륙작전이 진행된다. 연합상륙훈련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이뤄지며 연합·합동 상륙작전 계획수립과 연합합동전력 운용능력 숙달, 한·미 지휘통신체계의 상호 운용성 등을 점검한다. 이 훈련에 미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와 대형 상륙강습함인 ‘본험리처드함’이 투입된다. 포항 수송 훈련장에서 한미 해병대는 기동 및 실사격훈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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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경에는 한미 연합 공군의 맥스썬더 훈련을 실시한다. 맥스썬더 훈련은 북한의 지대공 및 공대공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공중 연합훈련이다. 한미 양국 주력 전투기와 수송기 등 1백여 대의 항공기가 투입되며 수천여명의 전투병력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이번 독수리연습에는 미 해병대 전투기인 F-35B가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투기들은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증원되는 주일 미 해병대에 배치된 것이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는 스텔스 전투기로 유사시 북한의 대공 레이더망을 뚫고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독수리훈련에 참가하는 한국군 규모는 약 29만명이”이라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된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독수리연습에는 해외 증원 미군 3600명을 포함해 총 1만여명의 미군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이달 13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독수리 연습과 키리졸브 연습에 1만7000여명의 미군이 참가했으며 존 C.스테니스호 항모강습단이 함께 했다. 이들 훈련에 참가한 한국군은 약 30만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