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트로트 가수 임지안이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모았다.
임지안은 최근 발생한 ‘목포 택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밝히며 페이스북에 “만인 앞에 서는 직업을 하고 있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억울하기에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6남매 가운데 넷째인 28살 제 여동생은 요즘 뉴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라며, “죽어간 제 동생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서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지안의 글에 따르면 전남 목포에 사는 여동생 A씨는 지난 18일 오전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있는 등 연락이 닿지 않았다. 가족은 그날 오후 A씨의 실종신고를 했고, A씨는 그날 새벽 직장 동료들과 술자리를 마치고 택시를 탄 뒤 행방불명된 상태였다.
실종신고 다음날 A씨가 탔던 택시의 운전기사 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술에 취해 잠든 것 같았다. 그래서 성폭행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살해했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강조했다. B씨는 A씨 시신을 범행 현장에 그대로 유기했고, 시신은 B씨를 검거한 날 목포의 한 공터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임지안은 B씨가 범행 전 커터칼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고 단계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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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뉴스와 기사에는 (여동생이) 만취한 여성이라고 첫 보도되었는데 같이 있던 직장 동료 증언으로 알게된 사실은 술이 만취될 정도의 상태가 아니었다”며, “앞도 보이지 않는 흙 자갈밭을 살겠다고 뛰고 또 뛰었다니… 얼마나 무섭고 추웠니”라고 덧붙였다.
또 임지안은 “목포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술을 마셨다고, 또는 혼자 탑승했다고, 잠이 들었다고 범행 타겟이 되는 것은 너무 터무니 없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목포시는 택시기사 고용시 범죄경력 조회를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의 승객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사 채용시 본인의 동의을 얻어 범죄경력을 확인하고 고용 여부를 결정할 때 더 철저하고 신중하게 해 달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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