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미국 20개 대도시들의 주택 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된 10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계절조정)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6월부터 계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7.3% 하락했다. 다만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작은 전년비 하락폭이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7.2%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과 낮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존 캐널리 LPL파이낸셜코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은 대체로 안정을 되찾았다"며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멈춤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1.7% 상승해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를 포함해 20개 도시 가운데 11개 도시의 집값이 올랐다. 값이 내린 지역은 8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