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50대 여성 A씨는 밤잠을 자던 중 오른쪽 종아리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종아리 근육이 단단하게 수축하면서 다리를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웠고, 통증은 수 분간 지속됐다.
증상은 곧 호전 됐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면서 밤잠을 설치는 날이 잦아졌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재활의학과를 찾은 결과 야간 다리 경련(야간 종아리 근경련)으로 평가받았다.
근경련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 갑작스럽고 강하게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중년 이후에는 노화 과정에서 근육량과 근육 기능이 감소하고 신경과 근육을 조절하는 기능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
야간 다리 경련은 단일 원인보다 여러 요인이 맞물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근육 피로, 일부 약물 복용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말초신경 이상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 등 다른 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땀 배출이 증가하면서 체액과 함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소실될 수 있다. 전해질은 신경 자극 전달과 근육의 정상적인 수축·이완 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에 균형 변화가 발생하면 근육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폭염 속 야외활동이나 운동으로 근육 피로가 누적되거나,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면서 일부에서 근육 긴장이 증가하는 경우 증상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야간 다리 경련이 주로 수면 중 발생하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수면 중 움직임이 감소하고 근육과 신경의 조절 변화가 발생하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잠자는 동안 발목이 아래로 향하는 자세가 지속되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된 상태로 유지돼 경련이 유발될 수 있다.
대동병원 재활치료센터 최승영 과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야간 다리 경련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하고 수면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전문의 평가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다리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보행 이상 등이 동반되는 경우 신경·근육 질환 등 다른 원인 감별을 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료 시 야간 다리 경련을 단순한 근육 증상으로만 판단하기보다 근육과 신경의 기능, 움직임과 자세,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라며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를 통해 전해질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하고,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말초신경 및 근육 기능 이상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인과 증상에 따라 근육 스트레칭 및 운동 교육, 생활 습관 조절 등 증상 관리를 위한 재활적 접근을 시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야간 다리 경련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수분과 함께 전해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무더운 날씨 속 과도한 활동을 피하고, 운동 전후 적절한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근육 피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들기 전 종아리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내년 하반기 입주' BTS 지민이 매입한 반포 재건축 단지는[누구집]](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800406t.jpg)
![고소영 여행가방 뭐길래…판매량 4배 뛰었다[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800321t.jpg)
![[그해오늘]무선교신 오해가 만든 비극…125명 사상 낸 고모역 추돌사고](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08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