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9일 인천경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대학 교수, 연구진 등 해외 우수 인력을 유인해 미래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민선 8기 인천시의 주요 정책인 세계 10대 도시 도약, 제물포 르네상스 등의 성공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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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임원 출신인 윤 청장은 코트라 인맥과 정보를 활용해 투자 유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 청장은 1986년 코트라에 입사해 32년간 세계 곳곳을 다니며 투자를 이끌어온 통상·투자유치 전문가이다. 그는 또 3년 10개월간 코트라 상임이사를 하면서 대통령 해외 순방 때마다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외국 기업과 무역투자 의제를 개발하고 기업과 기업 간, 기업과 정부 간의 비즈니스 협상 자리를 마련했다. 이 같은 경험으로 윤 청장의 언행에는 투자 유치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윤 청장은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를 전문으로 하는 공기업”이라며 “코트라의 도움을 받아 인천에 필요한 첨단전략산업 핵심기업을 유치하고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 내 능력을 모두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 경제 이슈는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미·중 갈등으로 인한 무역질서 변화”라며 “기존 전 세계의 공장이 중국이었는데 이제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유럽 기업은 중국에서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 하는데 리쇼어링 못하는 기업은 한국이 받아들일 수 있다”며 “우리는 중국, 일본보다 경쟁력이 있다. 첨단산업을 육성할 인프라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내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진핑 주석 등 중국측 인사들이 오면 G2G(정부와 정부 간) 협상 아젠다를 던지고 우리는 세계 10대 도시 사업의 큰 것을, 이제 중국 기업을 담는 그릇을 강화도 남단에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강화도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윤 청장은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도 인천으로 유치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윤 청장은 “외국기업을 찾아가 인천의 장점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를 끌어내겠다”며 “해외 출장도 많이 가고 첨단기업을 만나 투자 협상을 하며 성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특화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투자와 수출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