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어핀은 재무설계사들과 청년층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구상됐다. 금융 지식 부족으로 위험투자 실패 등을 경험하는 청년층의 안정적인 금융 자산 관리를 돕고 고객을 필요로 하는 재무설계사들의 커리어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피어핀은 설득력있는 근거와 구체적인 비지니스 모델 설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설문 조사와 이해관계자 인터뷰 등 충실한 조사 과정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불어불문학, 소비자학, 영어영문학 등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들은 창업·비지니스 관련 대학 연합 단체로 각 대학에 학회 형태로 운영되는 ‘인액터스’에서 만나 이번 대회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손예원 학생은 “소셜 미션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기업의 아이템으로 해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이 아이디어에 대해서 알리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고, 또 이 아이디어가 정말 실현 가능성이 있을지 평가를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지원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문과 계열 전공을 하면서도 금융 주제를 정하게 된 계기는 한 학생이 금융경제 관련 전공을 부전공으로 하고 있던 사정이 영향을 줬다. 또 손예원 학생은 “창업 관련돼서 의견을 나누다가 핀테크에 대한 관심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도 설명했다.
손예원 학생은 “(준비 과정에서) 저희가 사회초년생분들이랑 인터뷰를 할 기회가 많았는데 초반 고정 수익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고, 평소 기사를 보면 (청년층의) 과도한 투자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는 걸 팀원들이 공감을 하게 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창업에 대한 관심으로 학회 활동도 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 진행으로 실제로 창업에 대한 적성을 어느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신들의 졸업 후 진로 탐색에도 영향이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손예원 학생은 “공모전을 하는 과정에서 창업에 정말로 제가 관심이 있는지 적성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는데, 조금씩 흥미를 느끼고 있는 과정인 것 같아서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 벤처 투자 등 다른 여러 분야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는 학생들은 이번 대회 상금도 ‘피어핀’ 프로젝트를 실현하는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