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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의 쿼드 참여에 대해 ”한국 정부가 미국에 독립성을 빼앗기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역내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도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은 동맹국의 담합 행위 가능성을 엄중히 경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GT는 한국이 아직 공식적으로 쿼드 실무그룹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합류에 보다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미국이라는 열차에 자신을 더 단단히 묶어 점차 정치적 독립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전일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쿼드 참여에 속도를 내겠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쿼드를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이라고 표현하면서 “중국은 이와 관련해 국가 간 협력이 평화와 발전을 위한 흐름에 부합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번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국가들이 지역 평화와 상호 신뢰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쿼드 참여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쿼드 실무그룹 참여에 관련해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바”라고 답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쿼드에 참여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기존 장관급에서 정상급 협의체로 격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