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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경기 광주에는 524.5㎜, 서울(기상청)은 525.0㎜의 기록적 폭우가 내린 상황이다.
10일 새벽부터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현재 수도권 이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충남남부와 전북북부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앞으로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하루 대전의 일강수량은 현재까지 146.1㎜를 기록했다.
피해 복구가 본격화되면서 피해 집계 현황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에서는 411세대, 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이 중 388세대, 55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구호물품과 급식지원으로 버티고 있다. 일시대피인원 718세대, 1232명 중 518세대, 988명도 현재 미귀가 상태다.
이들은 현재 임시주거시설로 마련된 103곳에 871세대, 1471명이 체류 중이다. 나머지 35세대, 67명은 친인척집에 임시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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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잇따랐다. 경기와 강원, 인천 등지에서는 농작물 232㏊가 침수됐으며, 가축 2만553마리가 폐사했다. 수도권과 강원에서는 산사태 27건이 발생했다.
경기, 강원을 중심으로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43건의 정전이 발생해 1만4876호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이 중 91%는 복구됐으나, 나머지 1339호는 아직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상도로와 일반도로 각 4개소, 10개소는 아직 통제가 이뤄지고 있어 해당 도로를 우회해 이동해야겠다. 현재 통제 중인 도로는 서울 양재천로, 잠수교, 동부간선도로(진입램프), 경기 의정부 동부산건도로, 충북 단양 노동리 진입로 및 강변도로 등이다.
서울 지하철 역사선로 침수는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건을 모두 합한 2830건 중 2637건은 응급복구가 완료돼 93.2%의 완료율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193건은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자원봉사자 104명과 공무원 2320명, 경찰 33명, 소방 347명 등 총 2897명의 인력이 재난복구를 위해 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은 수방사, 특전사, 52사단 등 11개 부대 1300명도 동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