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이랜드에 330억 투자유치…기업가치 1.1조 인정

윤정훈 기자I 2022.06.07 14:20:01

전문 유통기업과 손잡고 온·오프라인 동시 공략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이랜드리테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오아시스마켓은 기업가치 1조 1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오아시스마켓은 7일 이랜드리테일과 지분 및 사업, 운영계약에 대한 사업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마켓 임직원들이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약실을 진행했다.(왼쪽부터)양시웅 이랜드홀푸드 사업부문 부대표, 김해경 킴스클럽 사업본부장, 안영훈·윤성대 이랜드리테일 각자 대표이사,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 김수희 오아시스 법무이사, 한문경 오아시스 상품기획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랜드리테일)
양사는 미래의 주요한 사업파트너로 공고히 하고자 이랜드리테일은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오아시스 보통주 84만 2062주(3%)를 매수했다. 약 330억원 상당이다. 이는 이랜드리테일이 오아시스마켓의 최고 전략적 투자자(SI) 이자, 미래의 주요한 사업파트너로 공고히 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오아시스마켓은 약 1조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양사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오아시스마켓 안준형 대표이사, 김수희 법무이사, 한문경 상품기획본부장과 이랜드리테일 윤성대 대표이사, 안영훈 대표이사, 양시웅 이랜드홀푸드 사업부문 부대표, 김해경 킴스클럽 사업본부장 및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사업제휴 협약식에서는 △사업우선투자권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신선 상품 공유와 플랫폼 연동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확대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상호 공유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킴스클럽의 산지 신선상품을 납품할 계획이며, 산지 개발과 신선상품 유통 시스템 구축에 양사는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단순한 사업제휴를 넘어 장기적인 사업 파트너로 동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설투자 및 신사업 진출, M&A 등 대규모 사업 확장 시 최우선 파트너로 투자 및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신선부문을 공격적으로 확대 할 수 있으며, 오아시스는 1천만 명에 달하는 이랜드 멤버십 회원과 30여개의 킴스클럽 지점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 및 사업제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경쟁력 있는 산지 신선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특화된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공, 온라인 신선식품 장보기 시장이 확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는 “양사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 신선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하며,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고품질의 합리적인 신선상품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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