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서초구, 폭염이동쉼터·서리풀 양산 대여서비스

김기덕 기자I 2020.07.14 11:28:01

폭염이동쉼터를 폭염취약지역에 순환 배치
서리풀 양산 3600개 동주민센터에 비치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구가 폭염이동쉼터와 서리풀양산 대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구는 폭염특보가 예상되는 7월 1일부터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폭염이동쉼터 운영을 시작했다. 캠핑카를 활용한 폭염이동쉼터는 잠원동 나루마을, 방배동 전원마을과 같은 폭염취약지역 위주로 매주 평일 10시부터 19시까지 장소를 이동해가면서 운영한다.

폭염이동쉼터 내부에는 생수와 냉방물품을 비치했다. 또 덴탈마스크·손소독제 비치, 출입 시 체온 측정, 매일 내부 소독을 하여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 했다.

잠원동에 거주하는 안정자(74세)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경로당도 갈 수 없는 상황에 서초구청에서 이렇게 캠핑카를 이용해서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히는 공간을 마련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는 또 주민체감형 폭염대책사업으로 서리풀양산 대여서비스를 7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한다. 외출 중 폭염에 노출된 주민들이 탈수·탈진 등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서리풀양선에는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인 암막코팅이 돼있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제작된 ‘서리풀양산’을 18개 동주민센터에 각 200개씩 총 3600개를 비치한다. 서초구 주민이면 누구나 인근 동주민센터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최장 3일 간 서리풀양산을 대여받을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폭염이동쉼터와 서리풀양산 대여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올 여름도 폭염으로 고생하시는 주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 운영중인 폭염이동쉼터.(서초구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