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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는 무퀘게 박사에게 명예 의학박사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무퀘게 박사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제2차 콩고 전쟁(1998년 - 2003년) 당시 하루 10회 이상의 산부인과 수술을 진행하는 등 수천 명의 성폭행 피해 여성들을 치료한 인물이다. 이후 2012년에는 테러리스트와 독재정부의 살해 위협으로 프랑스로 떠났으나, 국민의 요청으로 1년 만에 다시 귀국하기도 했다.
그는 △2009년 올해의 아프리카인 △2016년 미국 포춘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50위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한편 다음 달 1일 열릴 학위수여식에는 이화여대에서 유학 중인 콩고 학생을 포함해 한국에서 공부 중인 콩고 학생 12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콩고 내전 중 무장 반란군에 의하여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치료하면서, 수만 명이 넘는 여성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었다”며 “그의 이러한 업적이 여성 인권을 지키는 데 이바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