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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국감 직전 사표수리…정무위 "문제있다"

김형욱 기자I 2018.10.18 10:39:14

성경륭 경사위원장 "청문회 준비시간 고려…깊이 고려 못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사표수리가 국정감사 출석 하루를 앞두고 수리돼 불출석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태규 의원과 지상욱 의원(이상 바른미래당)은 18일 국회 정무위에서 열린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등에 대한 국감에서 “조명래 장관 지명자가 15일 사표를 제출하고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이를 당일 수리해 17일 사직 처리된 건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국감을 피하려는 꼼수이자 국감 방해행위”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5일 조명래(63)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195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조 장관 후보자는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 단국대 도시계획, 부동산학부 교수를 거쳐 최근까지 환경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을 지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3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석 의원(자유한국당)은 “국감 받고 명예롭게 사퇴하라고 지적했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선동 의원(자한당) 역시 “경사연이 국감에 미칠 영향을 생각지 않았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무위원장을 맡은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 역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성경륭 이사장은 “깊이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고 본인의 요청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부원장이 유고 없이 있기 때문에 청문회는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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