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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2018 세계 지도자 지지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34개국 국민 중 “미국의 리더십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이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보다 무려 1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 종전 최저치였던 조지 W 부시 정권 마지막 해의 34%보다도 4%포인트 낮다. 반대로 “미국의 리더십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3%에 달했다.
지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41%를 기록한 독일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난민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중국보다도 낮았으며 러시아과의 격차도 3%포인트에 불과했다. 중국은 31%, 러시아는 27%의 지지율을 얻었다. 갤럽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미국에 대한 글로벌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전 정부 마지막 해인 2016년 조사에서 독일보다 7%포인트, 중국과 러시아보다는 각각 17%포인트, 22%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큰 하락세다. 한편으론 더 이상 세계인들이 미국에 글로벌 리더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미기도 하다.
갤럽은 캐나다·멕시코·영국·프랑스·독일·노르웨이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국들이 지지율을 끌어내렸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했다. 이웃 나라인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의 노르웨이·벨기에·포르투갈의 대미 지지율은 전년 대비 4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한국의 지지율 역시 39%로 전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지율이 높아진 곳은 라이베리아, 마케도니아, 이스라엘, 벨라루스 등 4곳에 불과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지난 해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한 영향으로 67%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두 달 뒤인 지난 해 3월부터 9개월 간 진행됐으며, 134개국 국민 중 15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면·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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