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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TV전파 탄 서울 명소, 15억5만건 시청

정태선 기자I 2016.12.22 11:15:00

온·오프라인 통한 효과적 마케팅 수단
내년 동남아·중동 국가까지 유치 확대

중국 SITV에 방송된 서울시 자체 제작 프로그램 ‘한국인상’의 한양도성 촬영장면.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곳곳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이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중화권 TV를 통해 전파 탄 서울 명소의 시청건수(PPL)가 최근 7개월간 15억 5000만 건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10개 프로그램의 TV 본방·재방 시청률과 중국 최대 검색포털인 ‘바이두’ 등 온라인 다시보기 조회 수를 합산한 수치다.

10개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중화권 방송사와 협의를 통해 서울 촬영을 유치했다.

서울의 주요관광지를 소개하는 ‘한국인상’은 시청건수가 10억건에 달한다. 서울시가 자체 제작해 중국 상하이미디어그룹(SMG) 산하 SITV에서 방영하고 있는 것이다. 황금시간대인 일요일 저녁 9시30분에 방영되고 있으며, 48편 중 38편이 방영됐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달려라 형제’(중국 절강위성TV), 유명 쉐프가 세계 각지의 맛집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아이완커(대만 SET TV) 등도 누적 시청건 수가 5억5000만 건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세계각지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여행프로그램 ‘오마이갓’(후난TV), 톱스타와 팬이 여행을 떠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남신마주치기’(ANHUI 위성방송)등이 서울의 매력을 소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파급력 높은 해외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서울의 관광명소를 노출시키는 간접광고(PPL)를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와 서울의 이미지 향상에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에는 동남아와 중동 국가 방송 프로그램 유치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현지에서 인기 높은 TV 프로그램에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것은 효과적인 관광 마케팅 수단”이라며 “내년에는 서울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중화권 국가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중동 국가 방송 프로그램 유치까지 폭을 넓혀 서울의 매력을 보다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후난TV의 예능 프로그램 ‘오마이갓’의 광장시장 촬영 장면.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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