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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6월 내수시장에서 16.7% 증가한 5만2506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신형 K7와 니로, 모하비 등 신차가 판매 호조를 보인데다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인기가 이어졌다.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본격 판매 첫 달인 4월 2440대, 5월 2676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3246대가 판매되는 등 3개월 연속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기아차의 주력 차종이자 국내 RV 시장의 간판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K7은 올해 1월 신형 모델 출시 후 흥행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K7는 총 5042대(구형 포함)가 팔렸다.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662대 판매됐다.
이와 함께 RV 차종 판매량이 작년보다 27.5% 늘었다. 특히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63.3% 증가한 4977대가 판매됐다.
반면 수출 실적은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인해 감소했다. 기아차의 6월 해외 판매는 21만5984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국내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된 차량은 전년대비 20.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량은 22.2% 늘어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6월 기아차의 완성차 판매량은 총 26만8490대로 전년보다 2% 늘었다.
올 1~6월 전체 누적판매 역시 글로벌 실적 부진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한 총 145만8112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27만6750대로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으나, 해외 실적이 118만1362대로 8.2%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4만3912대로 가장 잘 팔렸다. 이어서 모닝이 3만5005대, 카니발이 3만2038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 시장은 스포티지가 27만1301대로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렸다. 프라이드(16만6470대)와 , K3(15만3252대)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기아차의 대표적인 글로벌 인기 차종인 K5도 10만1740대가 판매돼 1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K3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멕시코공장 가동이 본격화됐다”며 “침체됐던 중국시장도 신형 스포티지와 KX3 등 인기 SUV 차종을 앞세워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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