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서울 아파트값, 이번주 0.11%↑…11주 연속 상승세

정다슬 기자I 2016.05.20 15:22:1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재건축 이슈가 없는 일반 아파트로 매맷값이 0.07% 올라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11%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33% 올랐고 일반 아파트도 0.07% 올랐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구로·서초·송파(0.19%) △강남(0.18%) △성북(0.14%) △마포·서대문(0.11%) △관악(0.09%) △강서·영등포(0.08%) 순으로 상승했다. 구로구, 성북구, 서대문구 등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문의가 늘면서 호가가 올랐다. 서초와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도시는 △중동(0.06%) △평촌(0.04%) △분당·일산(0.01%)이 소폭 올랐고 산본은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재건축 열기가 뜨거운 과천이 0.58% 오르며 독보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양주(0.07%) △고양(0.04%) △부천·의왕(0.03%) △시흥(0.02%)이 올랐고 △평택(-0.02%) △군포(-0.03%) △안성(-0.04%) △안산(-0.14%)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며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랐다. △구로(0.40%) △성북(0.33%) △관악(0.30%) △서대문(0.29%) △용산(0.28%) △은평(0.12%) △노원·마포(0.09%) 등이 오른 반면 △송파(-0.01%) △광진(-0.19%) △동대문(-0.25%) 등은 내렸다.

신도시는 0.01% 올라 가격 조정이 멈추기는 했지만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지는 않았다. △일산(0.06%) △평촌·중동(0.03%) 등이 상승했고 △산본(-0.01%) ▽파주운정(-0.1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추진으로 이주 수요가 이어지는 과천(0.23%)를 이어 △고양(0.07%) △파주(0.06%) △시흥(0.05%) △인천(0.04%) △군포·이천(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평택(-0.01%) △안산(-0.06%) △광명(-0.07%) △용인(-0.08%) 등은 떨어졌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열기가 뜨겁고 일반 아파트도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지만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발 상승세가 인근 아파트에도 영향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에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일반 아파트도 상승 흐름을 탔으나 지난 2월 대출심사가 강화된 이후 연결고리가 끊어진 상황”이라며 “올해 아파트 거래량(일 평균 185건)는 지난해(일 평균 405건)의 3분의 1수준으로 가격은 소폭은 오르고 있지만 거래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