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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단지 8개 동 가운데 왕청하우스(宏昌閣) 104호와 105호 외부 테라스 인근을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했다. 당시 단지에서는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해당 장소에는 안전망과 창문 가림용 스티로폼 판 등 가연성 자재가 약 2m 높이로 쌓여 있었다.
보고서는 담배꽁초의 불씨가 현장에 있던 가연성 물질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정확한 발화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TV(CCTV) 등을 토대로 당일 오후 2시30분부터 2시43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는 지난해 11월 26일 홍콩 타이포 지역의 웡 푹 코트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했다. 8개 동 중 7개 동으로 불이 번지면서 168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쳐 최근 수십 년간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같은 해 12월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독립위원회를 구성했다. 홍콩 당국은 이후 보수공사에 관여한 컨설팅·시공업체 관계자 등 7명을 지난 6월 기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