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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역시 31일 오후 7시 시청역 앞에서 진행되는 송년 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다. 다만 매일 저녁 7시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여는 촛불문화제는 이어가기로 했다. 윤석열아웃청년학생공동행동도 “제주항공 참사 관련 상황을 고려해 진행하지 않겠다”며 이날 예정됐던 대통령 관저 앞 청년학생 집회를 잠정 연기했다.
탄핵 반대 집회 세력도 국가애도기간 집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내년 1월 3일까지 예정됐던 탄핵 반대 집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대국본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등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대국본 측은 “이번 사고로 국민적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주중 예정돼 있던 동화면세점·헌법재판소·서초구 법원·한남동 관저 집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탄핵 집회는 다음주 주말 재개될 전망이다. 비상행동 측은 내년 1월 4일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국본 측도 4일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