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3년 자살사망자 수는 1만 3978명으로, 2022년보다 1072명 증가(8.3%)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잠정치(1만 3770명)보다 208명이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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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면 남성 자살률은 38.3명으로 전년(35.3명)보다 늘었다. 여성 자살률도 16.5명으로 전년(15.1명)보다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59.4명) △70대(39.0명) △50대(32.5명) △40대(31.6명) △60대(30.7명) △30대(26.4명) △20대(22.2명) △10대(7.9명)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60대(13.6%), 50대(12.1%), 10대(10.4%)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80세 이상(-1.9%)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이같은 자살률 증가에 대해 복지부는 사회적 고립 및 경제난 심화 등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것과 더불어 자살을 하나의 선택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형훈 정신건강정책관은 “정부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자살사망자 수도 증가한 상황”이라며 “자살률 감소를 위해 지자체, 종교계, 언론계, 학계 등 사회 전 분야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