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5793명보다 13.3%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인 지원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학과는 반도체계약학과다. 삼성전자(005930)와 협력해 운영되는 이 학과는 35명을 모집하는 데 2167명이 지원하며 61.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학과의 높은 경쟁률은 UNIST의 명성과 반도체 분야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고른기회전형의 경쟁률도 두드러진다. 40명을 모집하는 이 전형에는 692명이 지원하여 17.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시 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로, UNIST의 다양한 기회 제공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UNIST의 수시모집 지원자 수는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2021학년도 4077명에서 2025학년도 6565명으로 61% 상승했다. 이는 연평균 12.6%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UNIST의 압축적 성장과 인재상 비전은 이러한 경쟁률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 인재 양성 전략을 바탕으로, UNIST는 전국 고교를 직접 방문하여 입시홍보 활동을 펼쳤다.
김철민 UNIST 입학처장은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에 맞춰 학과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전형을 설계한 결과”라며, “산업체와의 연결을 강화해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둔 덕분에 지원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UNIST는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이공계 핵심 인재들이 미래 신산업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이어왔다”면서 “다학제적 역량을 키우는 전공 체계와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자아실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