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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속 리사 심슨은 보라색 재킷과 진주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1년 취임식에서 해당 복장과 흡사한 의상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현재 민주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면서 심슨 가족이 미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의 모습을 예측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심슨 가족’의 작가인 엘 진은 지난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리사 심슨과 해리스의 이미지를 나란히 올리고 “심슨 가족의 ‘예측’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리사 심슨이 2030년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뒤를 이어 취임하는 것으로 설정했는데, 에피소드 제작 17년 후 트럼프가 실제 대통령에 취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이 에피소드에서는 리사 심슨이 ‘트럼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 설정이어서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와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심슨 가족’은 앞서 2012년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대규모 공중 공연, 월트디즈니와 21세기폭스사의 합병, 코로나 19 팬데믹 같은 전염병과 잠수함 여행 사고 등 가상으로 설정한 상황이 현실에서 실제로 이루어져 여러 차례 회자됐다.
CNN은 “TV에서 가장 오랫동안 방영된 심슨 가족은 다시 한 번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로 극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