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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까지 저희는 비명계로 불려 왔지만 우리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는 대한민국 정치혁명을 위한 소신이었다”며 “이제 비명계의 프레임을 벗어던지겠다.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이 민생·미래·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를 위해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권력과 싸우는 야당은 무엇보다 먼저 엄격한 도덕성 위에 서야 한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의 도덕성은 역대 최악”이라고 질책했다.
이들은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 돈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 민주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따라 조사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재명당도, 강성 지지층의 당도 아니다. 국민의 민주당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의원들은 “친명(親이재명) 일색의 지도부, 강성 지지층, 외부의 유튜브 언론 등이 지배하는 획일적, 전체주의적 목소리로는 국민의 민주당으로 갈 수 없다”며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비전 정치’ 회복을 제안했다. 이들은 “우리는 단지 싸워서 이기는 ‘전투정치’가 아니라 민생과 미래를 살리는 ‘비전 정치’로 가야 한다”며 “우리가 아무리 잘 싸워서 권력을 잡고 200석을 얻고 재선 삼선을 해도 민생을 살리지 못하면 그건 실패한 정치”라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 정치의 목표는 투쟁과 집권이 아니라 민생과 미래를 바꾸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4명으로 출범한 이들 모임은 “그동안 우리들이 개별적으로 밝혀온 입장과 견해가 결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침묵하는 많은 당원들, 지금은 떠났지만 과거 민주당 정권창출에 힘을 실어줬던 유권자들, 그리고 정부·여당의 실정 탓에 어쩔 수 없이 현재의 민주당을 지키며 관망하는 많은 의원들이 함께 하고 있고, 향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 믿는다”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