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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올해 코로나 이후 국내 최대 생산·수출 나선다

박민 기자I 2023.03.09 15:01:51

윤석열 대통령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올해 185만대 생산·108만대 수출” 밝혀
울산공장,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 넘어
미래차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도 강화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코로나 19 이후 국내에서 최대 생산과 수출에 나선다. 또한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거점인 현대차 울산공장을 친환경 첨단 생산 시설을 확충해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9일 국가 경제 성장 견인의 핵심 산업시설인 울산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 석유화학복합시설 기공식과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후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와 울산5공장 제네시스 생산 라인 등을 둘러봤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 수출선박에 오르기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여러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생산은 6.9% 증가한 173만2317대, 수출은 9.9% 증가한 100만9025대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국내에서 총 185만대를 생산해 108만대를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 발생 원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생산은 14.3%, 수출은 28.7%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을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기 계획도 추진한다.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국산 고유 모델 포니와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산실인 울산공장은 연간 최대 11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까지 갖추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를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수출용 자동차 운반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를 살펴본 뒤 하선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지난해에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친환경차 등 17개 차종에 걸쳐 총 142만4141대를 생산해 그 중 약 66%인 93만5590대를 해외에 수출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GV60 등 전기차를 양산하며 내연기관차에서 전동화 체제 전환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또한 국내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한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의 45%에 달하는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뿐만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 생산거점의 단계적 재편, 전동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 채용과 육성도 병행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 가속화 등 자동차 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부품 협력사의 효과적인 미래차 사업 전환을 돕기 위한 방안도 함께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항공사진.(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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