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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안 알려주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불이익 당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답변드리지 않겠지만 어찌됐건 (거주지를) 공개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하다못해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구호물품이라도 보내줄 수 있는건데 거주지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찾아 가는 것이 오히려 아동한테 부정적이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찾아가지 않더라도 물품이라도 보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대통령실의 설명에 따르면 후원이 빗발치고 있다는데, 그런 최소한의 정보고 알려주지 않고 있다. 그럼 김건희 여사의 수행인원, 촬영팀이 누구인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거주지를 안다면 가려고 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장 최고위원은 “구호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고, ‘순수하게 구호활동을 하려고 찾은 것이냐’고 재차 묻자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 구체적인 사실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국민의힘에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캄보디아 대사까지 나서 (김 여사에게) 감사의 의사를 전달하고 정쟁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장 위원이 캄보디아에 사람까지 보냈다면 이것이야 말로 ‘외교상 결례’이자 캄보디아 환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원내대변인은 “장 위원의 ‘하다못해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는 말에서는 소름이 끼친다”며 “이는 약자를 전형적으로 낮추어 보고 무시하는 발언이다. 국회의원에 대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표현을 공당의 논평에 써야 할 지경에 까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 평범한 국민들도 매월 몇 만 원씩 구호단체를 통해 구호활동하는 것을 국회의원이 그 방법을 몰라 특정 소년을 이렇게 집요하게 스토킹하며 구호하려고 하는가. 정말 이렇게 까지 정치가 저질화돼야 하는가”라며 “안그래도 힘든 분들이 장 위원의 말을 듣고 ‘두루마리 화장지를 선심쓰듯 주는 이중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던 날들의 기억이 소환되면 어쩌나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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