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4일 공문을 통해 인천대에 이찬근 후보의 임용을 청와대에 제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총장 후보를 다시 선정해 교육부로 추천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
교육부 관계자는 “24일 임용 제청 여부를 정해 인천대와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며 “임용 제청이 거부된 사유는 이 후보에게만 알렸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현 조동성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8일 이후 양운근 교학부총장의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인천대 관계자는 “교육부 공문에 총장 직무대행 운영체제를 마련하라고 안내됐다”며 “새 총장이 임용될 때까지 양 교학부총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규정상 재선거 절차가 없어 총장 후보 선정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후보를 다시 정해 교육부에 추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올 상반기(1~6월) 총장 선거 예비후보자 5명에 대한 구성원 투표 결과와 평가 점수를 반영해 이찬근 교수 등 3명을 법인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 중 이 교수를 후보로 정해 지난달 4일 교육부에 추천했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총장은 법인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 1명에 대해 교육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