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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이찬근 인천대 총장 후보 임용제청 거부…재선거 가닥

이종일 기자I 2020.07.24 14:58:55

교육부, 24일 인천대에 공문 발송
"이찬근 후보 임용제청 않기로 결정"
후보 다시 선정해 추천하라고 요구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찬근(63·무역학부 교수) 인천대 신임 총장 후보가 교육부 인사검증에서 탈락했다.

교육부는 24일 공문을 통해 인천대에 이찬근 후보의 임용을 청와대에 제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총장 후보를 다시 선정해 교육부로 추천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인천대 전경.
앞서 교육부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는 지난 22일 이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에서 임용 제청 결격 사유를 찾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유 장관은 인사위 의견 등을 반영해 이 후보의 임용 제청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4일 임용 제청 여부를 정해 인천대와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며 “임용 제청이 거부된 사유는 이 후보에게만 알렸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현 조동성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8일 이후 양운근 교학부총장의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인천대 관계자는 “교육부 공문에 총장 직무대행 운영체제를 마련하라고 안내됐다”며 “새 총장이 임용될 때까지 양 교학부총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규정상 재선거 절차가 없어 총장 후보 선정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후보를 다시 정해 교육부에 추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올 상반기(1~6월) 총장 선거 예비후보자 5명에 대한 구성원 투표 결과와 평가 점수를 반영해 이찬근 교수 등 3명을 법인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 중 이 교수를 후보로 정해 지난달 4일 교육부에 추천했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총장은 법인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 1명에 대해 교육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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