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막는다’…보건용 마스크 등 7종 재난관리자원 분류

최정훈 기자I 2020.06.03 12:00:00

행안부, 보건용·의료용 마스크 등 7종 재난관리자원 분류
중앙행정기관·지자체, 계획에 따라 해당 자원 비축 가능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초기 품귀 현상을 빚었던 마스크가 재난관리자원에 분류돼 앞으로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미리 비축할 수 있게 된다.

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덴탈 마스크 판매대.(사진=연합뉴스)
3일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재난관리자원의 분류 및 시스템 이용에 관한 규정을 오는 4일 개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재난관리자원은 재난이나 각종 사고의 수습 활동에 필요한 자원으로서 행안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물적·인적 자원을 뜻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되는 감염병 방역자원 7종은 △보건용 마스크 △의료용 마스크 △적외선 카메라 △보안경 △외피용 살균소독제 △화학물질보호복 △감염병환자 등의 격리시설이다. 이번 개정으로 코로나19 초기에 품귀 현상을 빚었던 보건·의료용 마스크 등 감염병 방역자원을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이 미리 비축·관리할 수 있게 됐다.

재난관리책임기관은 관련법에 따라 매년 재난관리자원에 대한 비축계획을 수립하고 신속한 동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재난관리자원을 비축·관리해야 한다. 새로 추가되는 감염병 방역자원 7종은 재난관리자원의 비축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해 의료진과 방역 활동 등 공공서비스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과 이동주택 등 9종도 재난관리자원에 추가했다. 정부는 이번에 새로 추가된 16종을 포함해 총 245종의 물적·인적 자원을 재난관리자원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이중 물적 자원은 모두 216종으로 굴삭기, 이동식음압장치 등 장비 138종과 염화칼슘, 응급의료시설 등 물자·시설 78종이 지정돼 있다. 인적 자원은 대한감염학회, 대한건설기계협회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29개 단체가 팀으로 지정돼 있다.

안영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지자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은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안정적인 자원 동원과 신속한 재난·사고 수습을 위해 미리 필요한 재난관리자원을 비축·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각종 재난이나 사고의 예방을 비롯한 피해수습과 복구에 필요한 물적·인적 자원을 지속 조사·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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