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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이날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대표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만 계속하고 있다. 한 때는 우리 당의 지도자였던 손 대표에게 거꾸로 여쭙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녁이 있는 삶’ 슬로건 처음 나온 게 2012년이니 6년 전이다. 손 대표는 지난대선 예비후보 시절에도 저녁이 있는 삶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50만개의 신규일자리 창출하겠다는 공약도 했었다”며 “그런데 지금 노동시간 단축 두고 과도하고 획일적 규제 강화라고 비판한다. 시대 한발 앞서나갔던 본인공약 왜 폐기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최저임금 인상도 마찬가지다. 3년내 1만원 인상 공약하더니 지금와선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손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을 좌편향이라 비난하기에 앞서 본인이 국민에 약속했던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이 좌편향 경제정책이었는지부터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손 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하는 일을 무조건 반대만하고 철지난 색깔론 들먹이는 한국당 행태를 따라가지 않기 바란다”며 “앞으로 예산심사와 법안심사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이 합리적 보수정당으로서 모습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최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귤 상자’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홍 전 대표가 귤 상자에 귤만 있다고 믿는 국민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모든 국민은 귤 상자엔 귤이 들어있다고 믿는다”며 “다른 물건이 들어있을거라 의심하거나 믿는 사람은 홍 전 대표와 한국당 뿐이다. 왜냐면 과일상자에 다른 물건이 들어있는 걸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서영교 원내 수석부대표 역시 홍 대표의 발언을 겨냥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대기업에 자금을 요청하고 현금 수백억을 트럭으로 가져온 한국당의 차떼기 사건이 기억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