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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가스 참극’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트럼프 “내가 지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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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17.04.07 11:19:52

지중해 구축함서 토마호크 50발 발사…美·러 대립 '일촉즉발'

미국 해군 구축함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이 ‘독가스 참극’을 이유로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플로리다 주(州)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직접 명령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7일 새벽(현지시간) 지중해에 있는 미 해군 구축함에서 시리아 정부군 산하 군용 비행장을 목표로 레이시온 토마호크 미사일 5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비행장의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리아는 현재 러시아의 지지에 힘입어 독재를 이어가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과 2011년 ‘아랍의 봄’ 때 들고 일어난 반군이 미국, 유럽 등 서방이 지지 아래 맞서고 있다. 이 가운데 4일(현지시간) 반군 지역의 한 공습에서 국제 사회에서 엄금하고 있는 맹독성 신경가스 살포로 어린이와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72명이 사망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부터 미온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트럼프 역시 후순위 문제로 미뤄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사건을 “인류애의 모독”이라며 정책 변화를 시사하며 독자 행동을 예고해 왔다.

트럼프는 폭격 직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치명적인 신경가스를 사용해 많은 인명을 살상했다”며 “화학무기가 사용되지 않도록 막는 건 미국 국가안보의 이익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이번 폭격으로 정부군을 지지하는 러시아와의 갈등은 심화하게 됐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정부군 폭격으로 반군이 보유한 화학무기가 터졌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비난 결의안 채택을 거부한 상태다. 또 미국이 시리아를 겨냥한다면 ‘좋지 않은 결과(’negative consequences)‘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신에서는 밀월 관계 의심까지 받던 러시아와 미국 트럼프 정부 관계가 급속히 적대 관계로 변할 것을 우려해 왔고 이번 폭격으로 그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중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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