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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서 건국대 팀이 출품한 작품은 324점의 작품과 겨뤄 최우수상(First Prize)·대상(Second/Third Prize)에 이은 우수작(Honorable mention) 10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이들의 작품은 파리 테러의 충격과 슬픔을 상징하는 흑백공간에서 빛이 있는 밝은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한 설계가 특징이다. 또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감정이 테러의 슬픔과 비극에서 자연스럽게 평화와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했다.
건국대 팀의 작품을 포함한 공모전 수상작들은 알카즘 홈페이지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도 유명 건축 잡지 등에 공개됐다. 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알카즘(Archasm)’은 건축·디자인 관련 주제를 선정해 공모전만을 주최하는 단체로,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재능과 열정·비전을 자유롭게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심규동 학생은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파리 테러의 비극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며 “슬픔과 애도, 추모와 평화라는 추상적인 단어들을 건축이라는 물리적인 결과물로 나타내는 작업을 통해 여러 가지 실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