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세번째 해운동맹 합류 성공..獨·日·대만 등과 결성

성문재 기자I 2016.05.13 15:12:0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진해운(117930)은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 및 대만의 양밍 등 6개사와의 ‘THE 얼라이언스’ 결성을 발표했다.

‘THE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선사들은 상호 기본 계약서(HOA: Heads of Agreement)에 서명을 완료했고, 2017년 4월1일부터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등 동서항로를 주력으로 공동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한진해운을 비롯한 6개 선사간의 얼라이언스 결성은 그간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해 오던 4개 얼라이언스 중 CKHYE 그룹과 G6 그룹 선사들간의 제휴로서, 향후 ‘2M’, ‘오션 얼라이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향후 하팍로이드와 UASC의 합병 시 ‘THE 얼라이언스’의 전체 선복 공급량은 증가될 전망이며, 얼라이언스간 ‘규모의 경제’에서 더욱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이 ‘THE 얼라이언스’ 참여를 확정짓는 데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진해운은 설명했다.

조 회장은 꾸준히 국제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신뢰를 쌓으며 선사간 전략적 제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3월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 위원장으로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홍콩에서 열린 박스클럽(Box Club)에 참석해 전 세계 주요 해운관련 인사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얼라이언스 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해운시장의 재편을 대비해 그 동안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최종적으로 6개 선사가 참여하는 전락적 제휴에 합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THE얼라이언스 참여는 글로벌 해운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 방법으로, 이번 얼라이언스 재편을 기회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해운 측은 “재무적 상황에 대한 개선, 고객과의 신뢰유지 및 서비스 안정화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만TEU 급 컨테이너선 한진 코리아호. 한진해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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