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네덜란드 최대 감열지 업체 텔롤 인수

이지현 기자I 2014.08.14 14:07:35

지난해 샤데스 인수에 이어 텔롤까지..유럽 감열지 사업부문 확대 가속화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솔제지(004150)는 네덜란드 라벨 가공 및 유통 1위 업체인 텔롤(Telrol)을 400억원에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솔제지는 210억원을, 한솔제지의 해외법인 한솔아메리카와 한솔덴마크는 190억원을 부담하는 형식이다.

1995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텔롤은 라벨 가공과 유통부문 1위 업체다. 테스코와 까르푸 등 유럽 내 대형 유통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해 네덜란드 전체 라벨 시장에서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연간 5500만㎡ 정도를 생산하는 대규모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대량주문이나 긴급주문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매출은 600억원 규모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유럽 1위의 감열지 가공 유통회사 ‘샤데스(Schades)’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 텔롤까지 인수함에 따라 유럽에서의 감열지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이사는 “이번에 테롤을 인수함에 따라 감열지 사업부문에서 생산과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일관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만큼 감열지 사업이 한솔제지의 핵심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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