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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온도 낮추고 취약계층 보호…서울 자치구 폭염대응 총력[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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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5.07.08 09:05:01

스마트 그늘막·옥상쿨루프 등 폭염 저감시설 확대
독거 노인 등 폭염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마련
야외 근로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무더위 쉼터와 스마트 그늘막을 운영하고 독거 노인 보호에 야외 근로자 안전관리 강화까지. 서울시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위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송파구)
8일 자치구에 따르면 강동구는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3개 반 7개 부서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한다. TF팀은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근로자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폭염 대응을 추진한다.

독거노인·장애인·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방문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157명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취약계층 226가구에는 쿨링스카프, 쿨링타올, 부채 등으로 구성한 폭염예방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낮 시간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 215곳과 그늘막 252곳도 갖췄으며 강동구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민행동요령을 집중 홍보 중이다.

송파구는 재난도우미 1100명을 통해 독거 어르신 안부를 살피며 밀착 관리하고 경로당에서 폭염 행동 요령, 온열질환 사례, 외출 전 준비법 등도 교육한다. 동주민센터·경로당·복지관 188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는데, 이 중 구립 경로당 10개소는 밤 9시까지 연장쉼터로 활용해 열대야에 대비한다.

야외 근로자에 대한 보호도 강화했다.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통해 LPG, 고압가스 등의 폭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오후 2~5시 무더위 휴식시간제 도입을 유도하고 있다.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해 도심 열섬 현상도 완화한다. 주민 이동이 잦은 장소를 중심으로 총 20개소에 스마트 그늘막을 새롭게 설치한다. 노인종합복지관 2개소와 구립 경로당 5개소를 대상으로 ‘옥상 쿨루프’를 시행한다. 폭염특보 시에는 최고 기온 시간대에 주요 도로인 410개 노선 총 3705㎞ 구간에 물 청소차를 운영한다.

은평구는 폭염으로 인한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폭염특보 발령 시 낮 최고 기온 시간대에 은평로 외 5개 노선 28km에 물을 살포하고 있다. 폭염대책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무더위쉼터 210곳, 고정형·스마트 그늘막 99곳, 쿨링포그 4곳을 지정했으며 어린이공원에서는 어린이 물놀이터도 마련했다.

성북구는 경로당, 복지시설 등 262개소에 무더위 쉼터를 꾸렸고 관내 180여 곳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생수 나눔 냉장고와 폭염취약계층 안부 확인 등도 강화하고 있다. 전열기구 과부하 등으로 인한 화재 예방 홍보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성동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를 운영 중이다. 폭염을 대비해 쉼터 이용자에게 얼음 생수를 지원하고 안마의자, 커피메이커 등도 갖췄다.

자치구 관계자는 “해마다 심화하는 폭염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민들도 폭염 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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