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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완화를 위해 모든 수단과 자원을 총동원한 결과 대파값이 안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파는 총선을 앞두고 가격 논란이 있었던 품목이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 기준 대파(1㎏)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달 29일 2618원에서 4일 2490원으로 4.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동기간 대파와 함께 논란이 됐던 사과(후지·10개) 가격은 2만4707원, 2만4736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정부는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민생경제 점검회의서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등 가용한 자원과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품목별 가격을 살펴보면 농산물은 △쌀(20㎏) 4만9558원→5만16원 △배추(포기) 3938원→4244원 △무(개) 1901원→1948원 △양파(㎏) 2758원→2794원 △건고추(화건·600g) 1만8693원→1만8640원 △깐마늘(㎏) 9059원→8806원으로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축산물은 △소(1+등급·100g) 1만2981→1만3226원 △닭(1㎏) 5768원→5834원 △돼지(삼겹살·100g) 2323원→2279원으로 전주와 비슷했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배추, 무, 소의 시장별 가격은 전통시장이 배추 5605원, 무 2128원, 소 1만2749원으로 조사됐으며 대형유통시장이 배추 3564원, 무 1864원, 소 1만4887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품목들은 전주 대비 각각 7.7%, 2.5%, 1.9% 올랐다.
배추와 양파 가격은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며 “배추는 소비 증가에 비해 저장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파는 우천 영향으로 반입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