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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토대로 부대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해병대는 A씨가 선임들로부터 여러 차례 괴롭힘을 받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TV조선이 단독 보도한 중대 상황실 CCTV 영상에는 한 부사관이 후임인 A씨의 귀를 잡고 있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 또 의자에 앉아 있는 A씨 위에 올라타거나, 군홧발로 걷어차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CCTV가 없는 곳에선 괴롭힘이 더 심했다면서 주요 부위를 딱밤으로 때리거나 생활관 안에서 속옷 차림으로 각종 성추행에 폭행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병대 1사단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뒤 A씨를 다른 가해자들로부터 분리했으며, 경북경찰청이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되는 부분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