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화두는 'AI'…삼성·LG, 집안일 돕는 '똑똑한' 가전 공개

조민정 기자I 2023.12.27 16:14:00

CES2024서 선보여…레시피 추천 냉장고
삼성, 식재료 자동 관리로 음식물 쓰레기↓
LG전자 반려가전 첫 공개…"고객과 교감"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품은 가전을 각각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I가 직접 식재료를 관리해 음식물 쓰레기까지 줄일 수 있게 돕는 주방가전을 예고했고 LG전자는 집안일을 돕는 두 발 달린 반려가전으로 가정 내 새로운 혁신을 가져온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는 내달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삼성만의 독보적 푸드 생태계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삼성 푸드’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주방 경험을 전달한다.

이번 비스포크에 탑재된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한층 강화된 AI로 식재료를 더욱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패밀리허브는 주방을 요리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오락을 즐기고 가족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홈 사물인터넷(IoT)이다.

고객이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이용하면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자동 촬영해 신선식품 종류를 분류하고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식재료 입고일을 토대로 고객이 보관 기한을 설정하면 기한이 임박했을 때 알림을 보내 변질되기 전에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한층 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냉장고·인덕션과 같은 하드웨어와 삼성 푸드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가 매끄럽게 연동된 푸드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홈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오른쪽)’를 첫 공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066570)는 반려동물이 아닌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CES2024에서 첫 공개하며 가사 해방을 실현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로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실현을 가속화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집안을 자유롭게 다닌다. 관절이 달린 두 다리로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고 화면에 표출되는 표정 등을 살린 감정표현도 가능하다.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하기도 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고객은 집 밖에서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며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 있다. 또 불필요하게 동작하는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침입 등 이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스마트폰 알람으로 받는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와 반갑게 반겨주고, 고객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하며 교감한다. LG 씽큐 앱과 연동해 특정 시간에 맞춰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등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LG전자가 가사 해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기술을 통해 낳은 결과물”이라고 했다.

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홈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사진)’를 첫 공개한다. (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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