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근로시간 개편을 논의하려는 시점에 민주당이 주 4.5일제 카드를 꺼내든 것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국민적 관심을 가로채기 위한 행위”라며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주 4.5일제는 기업 현실 여건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제도의 핵심은 더 적은 시간을 일해도 기존과 동일한 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라며 “동일 급여가 보장되지 않으면 삶의 질 개선은 커녕 강제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 어떤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악화된 경제상황에서 동일한 급여를 주며 주 4.5일을 감당하는 기업은 극히 드물다”며 “주 4일제나 4.5일제가 가능한 직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직종이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규정하는 것도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 4.5일로 달콤한 측면만 부각하는 것은 국민 상대로 불량정책을 눈속임하는 나쁜 정치”라며 “경사노위가 진행하는 사회적 대화에서 국민 관심을 뺏을 방안을 궁리하기보다는 근로시간 개편 논의가 건설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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