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후 영남권 중진 의원의 수도권 출마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혁신위원회에서 아직 제안을 해온 바가 없다”며 “정식으로 제안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이 김 대표에 대한 수도권 출마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아이디어 차원인 것으로 (본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혁신위가 시작했으니 여러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고 당 혁신을 위해 중지를 모으는 과정”이라며 “혁신위가 공식적 논의를 거쳐 의결한 안건에 대해 개인 의견을 표명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브라운백 미팅 당시 영남권 의원의 수도권 출마에 대해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발언이 유효한지 취재진의 물음에 “발언한 기억이 없고 그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논란이 될 수 있다”며 “혁신위가 여러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니 지켜보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내년 총선에서 영남권 중진 의원이 수도권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발언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 때 있던 얘기는 안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기현 대표는 울산 남구을에서 4선을,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구 달서구을에서 3선을 각각 지낸 영남권 중진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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