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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내대변인은 “이후 농식품부 차관은 농업혁신정책실장, 운영지원과장 등과 농정원 원장을 만나 정황근 장관이 이야기한 농정원 상임이사 임명에 관해 모종의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농정원의 상임이사 임명은 농정원 정관에 따라 농정원장의 고유 권한이다. 최 원내대변인은 “농정원장은 농식품부 차관과의 면담 전날 이미 상임이사직에 농정원 내부인사 출신을 임명하는 것으로 결제 서명까지 마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차관과의 면담 뒤에 상임이사직 합격자를 정황근 장관이 지명한 농식품부 출신으로 번복해 최종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위성곤 민주당 의원실이 제공한 녹취에 따르면 이종순 농종원 원장은 이번 상임이사직 인사와 관련해 “압박을 내가 왜 받아야돼? 오늘은 진짜 압박이었어. 임명권자인데 왜 압박을 받아야돼”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따라 최 원내대변인은 “농식품부 장관이 농정원장의 권한인 농정원 상임이사 임명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은, 산하기관에 대한 장관의 일반적 감독 권한을 넘어 불법하게 행사한 것”이라면서 “형법 제123조가 규정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