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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수는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 기조연설에서 각 운용사들 펀드에 대기자금은 쌓이고 있지만, 딜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면서 양질의 딜, 옥석을 가리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수한 딜을 고르는 데 기준이 될 수 있는 무형의 가치를 언급했다.
오 학과장은 경제 특허를 예로 들면서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특허에 가치를 산정할 수 있는데 업종과 업체별로 산출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한 값이 달랐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특허의 평균 가치는 15년간 하회하는 흐름을 보였고 업종별로 통신산업 멀티플이 좋지 않았다는 게 대표적이다.
오 학과장은 “또 다른 예로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서 산업 비교해봤는데, 멀티플은 양 산업 모두 높게 형성됐다”며 “하드웨어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 사례를 봤을 때 특허의 경제적 가치에 따라 전통적 지표보다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수합병 때도 이런 경우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오 학과장 설명이다. 그는 “M&A와 관련해 무형의 가치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기술력이나 인적자본, 시너지등을 따졌을 때도 무형가치를 유념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