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2대 주주된 카카오, 음악·콘텐츠 사업 본격화

김국배 기자I 2023.02.07 14:17:52

신주·전환사채 인수 통해 지분 9.05% 확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와 3자 협약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음악·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7일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보통주 114만주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된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와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급변하는 음악 및 콘텐츠 환경 속에서 다각적 사업 협력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을 아우르는 기획·제작 역량, 플랫폼, 아티스트 등 IP 밸류체인을 보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한류·K-팝 열풍을 선도해온 SM엔터테인먼트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앞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사의 해외 파트너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을 추진하며, K-팝 아티스트를 공동 기획하는 등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음반, 음원의 제작 및 유통 등 음악 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비즈니스를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는 “이번 투자와 협력을 통해 치열한 글로벌 음악 및 콘텐츠 시장 경쟁에 함께 대응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메인스트림 공략에 양사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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