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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당 글에서 “늘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일하다 너무 지겨워서 도전해본다”라며 “주제는 뭐든지 좋다. 비속어 포함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적은 뒤 누리꾼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때 누리꾼들은 과거 페미니스트로 활동하던 서 교수에게 해당 활동을 그만둔 이유를 물었다. 서 교수는 과거 EBS1 ‘까칠남녀’에 출연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며 페미니즘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반대 입장에 선 사람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질문에 서 교수는 “페미 탈출할 땐 그 전조가 있었다”라며 “유아인 대전, 정영진 낙마 같은 사건들이 조금씩 제 마음에 균열을 일으켰다. 결정적인 건 윤미향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꼴페미 시절은 정말 반성하고 있다. 귀순했다고 무조건 잘해달라 하기엔 그간의 패악질이 너무 심했다”라며 “반성할 게 많지만 일등은 역시 페미에 부역한 거다. 열심히 활동해 그때 일 속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문재인 정권이 페미에 환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라고 묻자 서 교수는 “페미가 민노총과 더불어 정권의 큰 축이니 그런 거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서 교수의 과거 페미니스트 행보를 비판하자 그는 “페미는 돈이 안 된다. 제가 페미해서 욕만 더 먹었지, 그로 인해 돈 번 거는 없다”라며 “페미 관련 강의는 기부를 많이 했다. 어차피 용서는 받는 쪽의 선택이니 계속 미워하셔도 할 말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꼴페미 시절 ‘여자들이 좋아하겠지’ 같은 생각은 안 했고, 옳은 일을 한다는 뿌듯함이 주를 이뤘다”라면서 “정권 바뀌면 여가부 폐지와 페미 박멸을 위해 열심히 (블로그에 글을) 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민의 기생충 TV’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홍보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영상의 썸네일(미리보기 화면)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자막을 달아 논란이 됐다.
이에 서 교수는 3일 자신의 블로그에 “홍준표 후보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또 해당 유튜브 채널 운영을 중단하고 SNS 활동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과문에 누리꾼들의 강도 높은 지적이 이어지자 일일이 댓글을 달며 이를 반박해 또 한 번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