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에게 입양 보낸 고양이를 바꿔치기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제됐다.
해당 작성자는 직접 구조해 돌보던 유기묘를 연예인 A씨에게 입양보냈으나 바꿔치기를 당했으며, A씨가 연락을 차단해 현재 입양한 유기묘의 생사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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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입양 당시 자신의 집에 있던 고양이 때문에 A씨가 손을 다쳐 정식 입양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했으나, A씨가 SNS에 입양 소식을 공개하며 고양이 사진들을 올렸기에 따로 고양이들의 소식을 묻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A씨의 SNS에 누리꾼들이 과거 공개 입양했던 강아지의 소재를 묻자 입양 한달 후 고양이들의 사진이 다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일단 지켜보다가 4개월을 기다려서 중성화 수술을 받아야 할 4월 26일에야 처음으로 A씨에게 연락을 했는데,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이 다른 품종묘 사진으로 교체돼 있었다”면서 “그렇게 마음 졸이다 두 달 후에 인스타그램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자 소속사 방침으로 인해, 더는 아이들의 사진과 소식을 줄 수 없다고 하더라”고 답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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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제가 본 사진 속의 아이들은 동월령의 아이들보다 체구가 너무 작은 느낌이 들었다”며 “중성화 수술, 백신 접종 등의 진료확인서를 살펴보니 아이들의 생년월일, 체중과 접종시기 모두 다 시기가 맞지 않았다”며 고양이를 바꿔치기 당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사진과 영상 속 고양이의 네 다리 패턴이 달라진 점도 근거로 들였다. 작성자는 “동물 병원을 비롯해 주변의 모든 베테랑 집사들에게 물어도 이렇게 완전 달라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며 입양 전과 입양 직후, 그리고 입양 9개월 후 받은 사진을 비교한 자료를 함께 게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고양이 사진 속 달라진 털 색깔 등을 지적하며 “A씨가 답해야 한다” “입양 보냈는데 털 색이 다른 애 사진을 받았다면 좀 이상해 파고들 것 같다” “의심은 간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바꿔치기 의혹에 힘을 실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고양이들은 성장하면서 코와 털 색이 변하기도 한다” “털 색깔은 커가면서 바뀔 수도 있다” “과한 간섭이다” “까다롭게 보호자 골랐으면 거기서 손 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