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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Uzbekenergo) 등과 현지 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한·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 합의문건 서명식’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대우는 우즈베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CCPP)와 태양광 사업 등 4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 사업 규모는 45억달러(약4조9000억원)에 이른다. CCPP는 천연가스나 정유 등으로 1차로 가스터빈을 돌려 발전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열을 다시 보일러에 통과시켜 증기를 생산해 2차로 증기터빈을 돌리는 발전소를 뜻한다.
먼저 포스코대우는 현대건설(00072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투자위원회와 공동수행합의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포스코대우는 현대건설과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과 고압 송·변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화학공업 중심 도시인 나보이 지역에 건설할 450메가와트(㎿)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중 하나다. 또 총 길이 1230킬로미터(㎞) 송·변전 공사와 장비 현대화 사업도 추가 협력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투자위원회와 국영 에너지기업인 ‘내셔널 에너지세이빙 컴퍼니’와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발전 개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2018년부터 2035년까지 총 2기가와트(G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공장 건설 사업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대우는 타슈켄트 하이테크시티(High Tech City) 개발 사업, 공과대학 건립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 사업의 공동수행합의서를 체결했다. 하이테크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스마트 도시(공과대학, 의대와 병원, 연구동, 거주시설 등) 건립 사업을 뜻한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포스코대우의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관리 역량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으로 발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