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갤럽의 12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4%, 정의당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의견유보’는 31%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고 국민의당,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야3당과 달리 새누리당은 3%포인트 상승하면서 창당 이래 지지도 최저치(12%)에서 벗어났다. 이는 ‘4월 대통령 퇴진 및 6월 조기대선 실시’를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지난주 최고조에 달했던 친박·비박간 내부 갈등이 어느 잦아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세대별로 양극화가 뚜렷하다. 4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정의당보다 더 저조하다. △20대 새누리당 5% vs 정의당 7% △30대 새누리당 7% 정의당 8% △40대 새누리당 7% 정의당 10%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20대 51%, 30대 45%, 40대 39%로 각각 나타났다.
50대에서는 민주당이 26%로 1위였고 새누리당은 17%로 국민의당과 동률을 이뤘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새누리당 33%, 국민의당 17%, 민주당 15%의 순으로 각각 나타난 것.
아울러 지역별로 살펴보면 비영남권만 전국 평균 15%보다 낮았을 뿐 대구경북(TK) 지역은 33%를 기록했다.
한편 1997년 창당한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초기인 1998년 3월 지지도 15%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한나라당은 2000년대 초반 지지도 30% 내외를 유지하다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무렵 18%까지 하락한 바 있다. 2006~7년 노무현 대통령 임기 후반에는 50%를 넘나든 적도 있으나,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인 2012년 1월 초 22%로 하락한 끝에 새누리당으로 개칭했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지지도 평균은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이번 조사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24%(총 통화 4,24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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