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월 효과가 사라지면서 국내 증시가 꽁꽁 얼어붙은 반면 기업공개(IPO)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파크INT, 동부생명, BGF리테일까지 올해 IPO 대어들이 줄줄이 대기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모기업은 60~80여개로, 공모금액은 2조5000억~3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중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 대어급 기업만 BGF리테일, 동부생명, 현대오일뱅크 등 10여개 정도로 IPO시장에 큰 장이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국내 주식시장이 소외되면서 갈곳 없는 시중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쏠리면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첫 기업공개에 나섰던 한국정보인증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4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밴드 상단인 1800원으로 공모가가 정해지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인터파크INT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505.3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밴드 상단을 뚫은 77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공모주 시장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모 수익률이 높았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20여곳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고, 코넥스 활성화와 맞물려 이전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편의점업계 1위 기업인 BGF리테일과 자동차 렌탈업계 1위 기업인 KT렌탈, 동부생명, 현대오일뱅크 등과 바이오 기업 코아템 등이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말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던 IPO시장의 분위기가 올해들어 반등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공모규모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이 현대로템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10여개가 넘어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 연구원은 “공모주 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높다”며 “자칫 상장 첫날 밸류에이션이 높게 형성된 상황에서 매매에 들어갔다가는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추종 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