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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6일 정봉주 전 의원의 가석방 심사 부결과 관련 “정 전 의원은 MB 정권이 만든 새로운 유형의 양심수”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속된 정봉주 전 의원의 가석방 심사가 부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비리로 구속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은 (풀려나고) 표현의 자유영역으로 구속된 정봉주 전 의원은 (불허됐다)”며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 전 의원의) BBK 의혹 제기가 세부적인 부분에 차이가 있어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후보가 제기한 의혹과 큰 취지에서는 같은 건데 이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자기편에 대해 세운 기준은 상대편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한다. 기준을 세우면 예외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15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정 전 의원의 가석방을 심사했으나 “재범의 위험성이 없어야 하고 ‘개전의 정’이 있어야 하나, 정 전 의원은 그런 측면에서 평가가 좋지 않았다”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구속 수감된 이후 지난달 10일 수형시설등급이 S1(개방처우급)으로 조정됐었다. 논란을 빚었던 은진수 전 감사원 위원의 가석방 요건인 ‘S1·형기 70% 이상’을 그도 채웠지만 가석방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