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최고치 또 넘었다..자동차 3인방 `씽씽`

김상윤 기자I 2011.04.14 15:53:03

동시호가서 국가지자체 대규모 매수에 5p↑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국가지자체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5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우려했던 옵션만기일 충격은 없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9.14포인트(0.9%) 상승하며 2141.0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뉴욕증시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옵션만기` 이벤트로 인한 경계심에 장초반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특히 프로그램 매도가 점차 확대되며 지수에 부담을 더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개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강세로 돌아섰다. 또 장 막판 유입된 국가지자체의 대규모 매수(2800억원)로 마감 지수가 5포인트 더해지며 2140포인트의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원, 2157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26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국가지자체도 982억원어치 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각각 1967억원, 2311억원 순매도로 총 427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거래세에 부담이 없는 국가지자체가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주도했다"며 "이들이 마감 동시호가 때 차익실현을 위해 차익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자동차주의 선전에 힘입어 운송장비가 3%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의 약진이 돋보였다. 자동차 3인방이 2~5%대로 꾸준히 오르며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제조업, 화학, 기계도 상승반전하며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금융업, 통신업, 전기가스업은 주가가 떨어졌다. 금융업종지수는 일부 금융지주사와 증권사들이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발표 등으로 낙폭이 컸다. 한국금융지주(071050) KB금융(105560) 한화증권(003530) 등이 2% 가까이 빠졌다.

시총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0.11% 빠지며 90만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000660)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4.33% 상승을 보이며 약진했다.
 
포스코(005490)도 1%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이외 LG화학(051910)이 4.19%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6498만주, 거래대금은 9조3829억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4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8개 종목은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포스코, 7억弗 규모 10년만기 글로벌본드 발행
☞포스코, 2Q 실적 개선 기대..`시장상회`-CS
☞포스코, `4조2교대` 확대 시행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