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7시46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39포인트 상승한 1만437을, 나스닥 100 선물은 11.0포인트 오른 1806.0을, S&P 500 선물은 5.50포인트 상승한 1109.4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미 연준 FOMC가 이날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좀 더 긍정적인 경기관련 코멘트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FOMC를 앞두고 달러화 반등세가 주춤함에 따라 상품주의 모멘텀이 강화된 가운데 주택착공 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선물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FOMC 금리동결 예상..발표문 `문구`에 관심 집중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통화정책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제로수준(0~0.25%)인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한편 경기회복세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틀전 미 상원의 짐 버닝 공화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안정과 함께 수요부진이 낮은 인플레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물가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11월 신규주택판매 전월비 증가 예상
투자자들은 상무부가 발표하는 11월 신규주택 착공건수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11월 주택착공은 전월비 8.5% 증가, 연율로 57만4000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예상치가 맞다면 미국의 인플레가 연준의 장기적인 전망치 범위에 있음을 보여주게 된다.
◇ 달러 반등 주춤하자 상품주 모멘텀
전날 반등했던 미국 달러화가 FOMC 회의결과를 앞두고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상품주들이 개장전 거래에서 오름세다.
국제유가의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다우 지수 종목이자 에너지주인 엑손모빌이 개장전 거래에에서 오름세이다. 금광주인 배릭골드도 독일증시 거래에서 상승세다.
통신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은 4분기 이익전망치를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그래픽디자인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 시스템즈는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판매감소에 대응해 감원 등 비용절감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역시 호재이다.